정지선 현대백화점 부회장 동생 정교선씨에 주식 증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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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현대백화점 그룹은 정지선(33) 부회장이 관악유선방송 지분 13.34%를 동생인 정교선 이사에게 증여했다고 7일 밝혔다. 증여 주식수는 235만1000주, 94억6000만원 어치다.

정 부회장은 정몽근 현대백화점 그룹 회장의 장남, 정 이사는 차남이다. 정 이사는 증여받은 주식 전량을 현물 형태로 그룹의 방송 부문 지주회사격인 관악유선방송에 출자해 이 방송사 지분 5.95%를 확보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증여가 백화점 등 유통 부문은 정 부회장이, 방송 부문은 정 이사가 맡는 쪽으로 정리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관악유선방송의 지분구조를 보면 현대홈쇼핑이 36.6%로 가장 많고 현대백화점과 현대쇼핑 각각 21.9%, 현대백화점H&S는 11.5%의 지분을 갖고 있다..

염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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