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열린마당

청주 가로수길 확장 … 매연·소음 대비해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3면

이번 공사는 차량 중심의 도로를 차량과 보행자가 함께할 수 있는 공존 도로로 만들고, 시민들에게 새로운 휴식문화 공간을 제공한다는 데 목적이 있다.

하지만 걱정되는 점은 과연 공사가 완료됐을 때 얼마나 많은 시민이 이를 이용하겠느냐는 것이다. 청주 가로수길은 톨게이트에서 청주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도로로 수많은 차가 지나가는 곳이다.

소음과 매연이 심할뿐더러 시민들의 접근성도 떨어진다. 이미 공사가 시작됐기 때문에 가로수길 확장 공사를 무효화할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 공사가 처음 의도대로 최대한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계획의 실효성을 계속 연구.평가하고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가로수길을 좋아하고 청주의 자랑으로 생각하는 한 사람으로서 부디 확장 공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져 처음 의도대로 특색 있고 운치 있는, 그리고 시민 모두가 매연과 소음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아름다운 가로수길이 됐으면 좋겠다.

이효은 대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