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홈런 소나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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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올해 대학야구의 시즌을 여는 전국대학야구 춘개리그전이 21일 서울운동장에서 지난해 우승팀동국대를 비롯, 16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개막, 첫날C조의 단국대와 연세대가 각각 첫승리를 거두었다.
첫경기로 예정되었던 경남대-영남대경기는 전날 내린 눈으로 연기되었다.
각팀은 오는29일까지 3개초로 나눠어 서울운동장과 잠실운동장에서 조별리그를 벌인뒤 각조 상위2개팀이 결승리그에 올라 패권올 다투게된다.
연세대는 이날 1회말4번 지명대타 김대업의 왼쪽펜스를 넘기는 l백20m짜리 3점홈런과 3회말 7번 이병억의 2점홈런, 8회말 이순철의 만루홈런등 홈런3말로 동국대를 11-6으로 대파,시즌 첫슴리를 장식했다.
7회까지 6-0으로 리드하던 연세대는 8회초구의 구원투수 김정수가 안타4개와 포볼1개를 허용, 2실점하면서 1사12루의 역전위기를 맞았다.
이 고비에서 박노국감독은 고교시절 초고교급스타로 이름을 날렸면 1년생 조계현으로 마운드를 바꿨다.
조계현은 눈에 보일만큼 달라진 모습으로 강속구를 구사하여 후속타자들을 범타와 삼진으로 간단히 요리, 첫번째 승리루수가 됨으로써 자신의 진가를 재확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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