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계보다 일반미재배 장려 |쌀 생산정책을 전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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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정부의 쌀 생산정책이 바뀌었다. 통일계 품종에 의한 다수확 우선정책에서 일반미품중에의한 양질미 우선정책으로 수정된 것이다.
이에따라 올해는 벼품종선택이 완전히 농민자율에 맡겨졌을 뿐아니라 가뭄·냉해·병충해등 다수확계 품종이 취약한 재해가능지역에서는 일반벼를 심도록 권장하며, 전국증산왕선발 때에도 일반계를 심은 농가를 우대할 방침이다.
일반벼를 우대하기로 한것은 ▲통일계와 일반미 소출량의 차이가 줄었고 ▲금년에 특별히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재해에 일반벼가 강하다는 생산면의 고려도 있으나 그것 외에도 ▲주로 다수확계를 대상으로 하는 추곡수매의 가격인상과 수매량 확대가 어렵고 ▲정부미가격현실화를 위해서는 미질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는등의 양정상의 배려때문으로 알려졌다.
작년의 경우 통일계 34%, 일반계 66%가 재배됐으나 올해 여론조사결과 통일계 30%, 일반계 70%씩의 재배가 예상된다.
농수산부에 따르면 올해에는 전국쌀증산왕으로 6명을 시상하며, 그중 2명만 통일계재배 농가에서 뽑고 나머지 4명은 모두 일반계에서 선발할뿐 아니라 16명의 도증산왕과 3백70명의 시·군증산왕도 일반계와 통일계를 같은 수자로 뽑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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