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중자애로 자율정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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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서울대는 전체교수회의에서 마련된 「친애하는 학생제군에게」라는 글을 14일 교내 50여 곳에 게시, 『최근 대학자율성의 진정한 의미를 곡해한 일부 학생들의 행태는 자율성자체의 기반을 흔들어 놓을 우려가있다』고 지적하고 『대학 내 자율성이 정착되도록 자중자애하여 면학에 정진해 줄것』을 당부했다. <전문 10면> 교수들은 『대학의 자율성은 선동적 집회나 구호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장기간에 걸친 자기성찰과 노력으로 성취되는것』 이라고 말하고 『이를 위해서는 대학인의 양식으로 만들어진 최소한의 약속과 규약인 학칙을 준수해야할것』 이라고 강조, 학칙개정·학생활동 자율화등 최근 학생들의 요구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교수들은 또 『학생활동은 학생들의 유일한 자치기구인 학도호국단에 수렴되어야한다』고 지적하고 『학내문제는 교수-학생간의 진지한 대화를 통해 점차 개선해 나가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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