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북경마라톤에 양국선수 참가하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한국-중공간 스포츠해빙이 육상경기분야에도 번지고있다.
지난 11일 일본 대진시에서 열린 비와호마이니찌 마라톤대회에 각각 선수단을 이끌고 참석한 한국의 장익용 회장과 중공의 「리·쾅·야오」회장은 앞으로 아시아지역과 양국육상계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협력을 하기로 다짐했다.
일본과 인도를 포함, 4개국의 육상경기연맹회장이 참석한 이번 모임에서 중공 측은 매년 9월에 개최되는 북경마라톤대회에 한국도 선수를 출전시킬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는 비공식적인 희망을 피력했다.
이에대해 장회장은 올해는 잠실올림픽스타디움의 개장기념행사중 하나인 서울국제마라톤대회와 겹치므로 참가가 어려우나 내년부터는 서울과 북경대회에 상호 선수를 파견, 마라톤의 교류를 실현시키자고 제의, 중공측도 『원칙적으로 이의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장회장을 수행한 한 임원이 전했다.
또 중공 측은 올림픽 메달리스트 등 세계우수선수를 초청, 오는 9월 잠실경기장서 열리는 육상대회에 남자 높이뛰기의 세계정상급인 주건화를 참가시키는 문제도 신중히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