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지장 없는 한 학생들 집회허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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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대는 13일 상오 관악캠퍼스 교수회관에서 5백 여명의 교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현재 총장주재로 전체교수회의를 열고 학원자율화에 따른 학생지도대책을 논의했다.
이총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의 학내분위기가 모처럼의 학원자율화기회를 그르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낳게 하고있다』고 말하고 『교수들이 학생지도에 용기를 갖고 실천적으로 임해야 할 때』 라고 강조했다.
이총장은 또 『대학의 자율이란 연구와 교육의 자율을 뜻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학원자율화의 필수조건이 되는 학원안정을 위해 학생지도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교수들은 회의에서 학생들과 지속적인 대화 및 설득로 학원자율화에 따른 문제점들을 해결해 나가기로 결의하고 ▲자율의 의미 ▲현재의 학원 내 상장 ▲학생들에 대한 당부 등을 내용으로 하는 「학생들에게 주는 글」을 교내에 게시키로 했다.
남세진 학생처장은 최근에 있은 학생집회보고를 통해 『학원자율화 문제는 학생들과 대화를 통해 해결해 나가야할 것』이라고 말하고 『학생들의 집회는 수업에 지장이 없는 장소와 시기를 택해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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