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전통서 찾는 문명과 평화 새 길…한국학중앙연구원서 국제포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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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문명과 평화'를 주제로 한 대규모 국제학술대회가 5~7일 경기도 성남 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윤덕홍)에서 열린다. 광복60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강만길.집행위원장 한상진)가 주최하고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주관한다. 대회의 공식 명칭은 '2005 문명과 평화 국제포럼'. 한국학중앙연구원측은 "아시아의 전통과 지혜를 모아 지구촌 문명 문제의 해결을 위한 기회의 장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행사에는 리하르트 폰 바이체커 전 독일 대통령을 비롯해 아난타 쿠마르 기리(인도 마드라스 사회발전연구소 교수).유잉스(프린스턴대 명예교수).한스 디터 클링게만(베를린대 교수).기예르모 오도넬(노트르담대 교수).진관타오(홍콩 중문대 교수).미셀 비비오르카(프랑스 사회과학고등연구원 교수).김형효(전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등 40여명의 국내외 석학이 참여해 발표와 토론을 벌인다. 당초 김대중 전 대통령도 직접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기로 했었으나 건강상 이유를 들어 영상 메시지로 대신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럼은 '9.11 이후의 문명 간 대화' '범지구적 가치관 변동과 아시아' '아시아 전통과 새로운 휴머니티' 등 7개 분과로 나눠 진행된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분과는 6일 열릴 '생명공학과 생명윤리'. 주최 측은 "황우석.안규리 교수팀도 발표하기로 했다가 2주 전 불참을 통보해 상당히 당황했다"고 밝혔다. 리 실버(프린스턴대 분자생물학 교수).레오나르도 드 카스트로(유네스코 국제생명윤리위 부위원장).강신익(인제대 교수) 등 생명윤리 전문가들이 모여 토론을 벌일 계획이다. 031-709-5309

배영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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