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카지노 현금거래 보고 의무화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6면

재정경제부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카지노에 일정액 이상의 현금 거래를 보고하도록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현재 금융기관은 특정금융거래보고법에 따라 자금 세탁이 의심되는 2000만원 이상의 현금 거래를 FIU에 보고해야 하며, 내년 1월 18일부터는 혐의에 관계없이 5000만원 이상의 모든 현금 거래를 보고해야 한다. 카지노 사업자에게도 이런 의무를 부과하겠다는 것이다. 최근 검찰에 구속된 법조 브로커 윤모(53)씨는 강원랜드에서 수십억원어치의 칩을 산 뒤 이를 수표와 현금 등으로 다시 바꾸는 등 카지노를 통해 돈 세탁한 사실이 드러났다. FIU 관계자는 "내년 중 공청회와 부처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시행 시기와 기준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