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울프 목사 26번째 결혼식 올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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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결혼은 우표수집과도 같은 것이지요. 처음부터 진기한 우표를 모을 수는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수집하는 동안 진기한 우표 한장 정도는 입수할 수 있겠지요』
올해 26번째 결혼식을 올린 미국의 목사 「그린·울프」씨의 결혼관이다.
완벽한 여성을 찾아 헤맨 「울프」목사의 결혼 컬렉션은 1927년부터 시작되었다. 그후 반세기에 걸쳐 25번의 결혼을 했고 41명의 자녀를 얻었다. 그동안 무슨 이유인진 몰라도 4명의 여성과는 두번씩 재결합하기도 했다.
결혼상대의 평균연령은 22세.
가장 짧은 결혼생활을 누린 것은 25번째로 20일간이었다. 1년에 세 번의 결혼식을 올린적도 있는데 이혼이유는 『내 치솔을 마음대로 쓴다』등 정말 사소한 사유를 내세우고 있다.
위자료는 지불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내세우고 있다.
이혼이 잘되지 않을때는 8명의 변호사를 동원하여 성사시키기도 했다.
파일러트에서 사냥꾼등을 전전하다가 목사가 된 그는 지금 트러벨러스 레스트 제2침례교회의 목사로 근무하고 있다. 【포커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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