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이라크에 방독면등 판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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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런던로이터=연합】영국은 이라크와 그밖의 아랍국가들에 방독면과 방독복을 판매했기 때문에 페르시아만 지역의 화학전에 휘말려들게 되었다고 영국의 한 야당의원이 6일 말했다.
노동당의 「토니·뱅크스」의원은 이날 영국의 한 회사가 이라크 정부에 직접 1백벌의 방독복을 팔고 또 다른 아랍국가에도 가스마스크와 방독복을 판매했다는 명백한 증거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뱅크스」의원은 또 영국정부가 독가스 및 화학무기들을 수출하지 않고 있다고 발표했지만 가스보호장비 역시 화학전에 필요한 것인 이상 영국이 이란-이라크전의 화학무기사용에 관련된 것이 분명하며 이는 문명국가로서는 있을 수 없는 수치스러운 교역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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