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월드] 버거킹 부부 탄생, 버거킹이 통크게 결혼비용 쏜 사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이달초 버거킹 담당자로부터 "결혼식 비용을 전액 지원한다"는 제안을 받고 기뻐하는 조엘과 애슐리.

미국 패스트푸드 체인업체인 버거킹은 9일(현지시간) 일리노이주에 사는 조엘 버거(24)와 애슐리 킹(23)의 7월 결혼식 비용을 전액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버거킹 앞에서 촬영한 약혼 기념사진.

신랑 신부의 성(姓) 버거+킹이 상호와 같다는 이유. 지난해 10월 버거킹 광고판 앞에서 찍은 두 사람의 약혼기념 사진이 계기가 됐다. 지역신문인 '스프링필드'가 화제기사로 두 사람의 이야기를 보도했고, 이 신문은 본 버거킹 측이 SNS를 통해 두 사람을 찾아냈다.

버거킹은 버거·킹씨에게 이달 초 인터넷 전화 '스카이프'로 전화를 걸어 결혼식 비용 전액을 지원하겠다고 제안했고, 두 사람은 흔쾌히 수락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함께 다닌 두 사람은 초등학교 시절 학생회 선거에 '버거·킹' 이란 이름으로 함께 출마해 당선된 경험이 있다. 대학시절 연인관계로 발전했다는 두 사람의 인연은 결혼으로까지 이어졌다. 버거킹 측은 "두 사람만의 (독특한 인연으로) 사랑을 키워온 조엘과 애슐리, 축하합니다"라는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박소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