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 빈털터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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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팝의 황제로 군림하며 지난 20년간 5억달러의 재산을 모은 것으로 알려진 마이클 잭슨(44.사진)이 빚에 허덕이며 거의 파산 직전이라는 주장이 한국 기업과의 한 송사 과정에서 제기됐다.

잭슨의 재정문제 해결 자문 역할을 해 온 한국의 유니온파이낸스앤드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잭슨이 알려진 것과는 달리 돈이 없으며 그간의 자문비용 일부를 지불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1천2백만달러를 요구하는 소송을 냈으며 다음달 18일 재판이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니온파이낸스는 또 로스앤젤레스의 한 법원에 낸 소장에서 "4년 전 잭슨이 거부(巨富)라는 판단 아래 자문역을 맡기로 계약을 했으나 곧바로 그가 거의 빈털터리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잭슨 측 변호사인 브라이언 옥스먼은 "잭슨이 망해가고 있다는 말은 믿을 수 없다"며 "유니온파이낸스는 이미 자문에 대한 대가를 챙겨갔다"고 맞섰다. 유니온파이낸스는 앞서 잭슨 측으로부터 3백만달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로스앤젤레스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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