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가 가장 많이 치는 지역은? 일년에 300번이나…어디?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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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 많이 치는 지역’. [사진 NASA]

번개 많이 치는 지역의 지도가 공개됐다.
번개 많이 치는 지역 공개…'300번 날벼락' 적도와 대륙에 집중, 왜?

최근 미 항공우주국(이하 ‘NASA’)이 번개가 많이 치는 지역을 한눈에 알 수 있는 지도를 공개했다.

번개는 구름과 구름, 구름과 대지 사이에서 일어나는 방전 현상이다. 큰 소리를 내는 천둥이 동반된다. 대기 내부의 대전 된 부분은 낙뢰를 통해서 일시적으로 안정화되며 특히 지표면의 물체를 맞췄을 경우 낙뢰라고 표현한다.

번개 많이 치는 지역은 NASA의 열대강우관측위성인 ‘TRMM’ 등이 동원됐다. 이 위성으로 작성된 번개 많이 치는 지역 지도는 지난 1995년부터 2013년 사이 ㎢당 번개 친 횟수를 집계해 만들어졌다. 지도를 분홍색으로 물들인 지역이 번개가 자주 발생하는 곳이며 보라와 회색 톤은 덜 치는 곳이다.

NASA에 따르면 번개 많이 치는 지역은 주로 적도 지역과 바다보다는 대륙에 몰려 있다. 특히 베네수엘라의 마라카이보 호수에 연간 300번 번개가 쳐 놀라움을 자아낸다. 로또의 당첨 확률과도 자주 비교되는 번개를 맞을 수 있는 확률이 높은 곳인 셈이다.

우리나라는 번개가 적은 편. 쉽게 확인되는 대목은 번개가 자주 치는 지역이 주로 적도 지역과 바다보다는 대륙에 몰려있다는 사실이다.

번개 많이 치는 지역 지도를 보면 왜 번개가 적도 지역과 대륙에서 자주 발생하는 지에 대한 의문을 갖게 된다.

번개가 발생하는 이유는 일반적으로 번개는 비구름과 더불어 불안정한 상태의 대기로 인해 발생한다. 대륙의 경우 바다보다 더 빨리 태양빛과 열을 흡수해 불안정한 대기를 만들어내며 적도 지역이 특히 이에 해당된다.

‘번개 많이 치는 지역’. [사진 중앙포토]

번개 많이 치는 지역과 관련해 NASA 다니엘 세실 박사는 “인도 동쪽 브라마푸트라 계곡의 경우 5월에 엄청나게 많은 번개가 치지만 비가 쏟아지면 반대로 번개가 줄어든다”고 했다. 또 “비가 많이 내린다고 해서 반드시 번개가 많이 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불안정한 대기를 가진 곳이 번개가 많이 치는 지역으로 매일매일 데이터를 취합하면 보다 더 확실한 자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번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특히 번개가 많은 여름철 낙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번개나 천둥이 칠 때 열려있는 현관문이나 창문을 닫아 공감을 밀폐시켜야 한다. 특히 전선 등으로 연결된 전자기기의 플러그를 뽑아두고, 금속 물체에서 떨어져 있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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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 많이 치는 지역’. [사진 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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