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유비쿼터스 박람회 열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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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라도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컴퓨터에 접속할 수 있고 자유롭게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는, 인간을 위한 유비쿼터스 혁명을 이루기 위한 것입니다."

지난달 15일 출범한 '유비쿼터스 IT코리아 포럼'의 산파역을 맡았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오길록 원장은 포럼의 출범 목적을 이렇게 밝혔다. 그는 "각기 다른 활동을 수행하는 공간과 사물 그리고 사람을 하나로 연결시킬 때 유비쿼터스 사회가 실현된다"고 말했다.

그는 광대역 초고속 통신망을 통해 백화점.교량.주택 등 다양한 공간과 그 안에서 움직이는 수많은 사물들을 유비쿼터스 네트워크라는 하나의 구조 아래 연결시키는 것이 유비쿼터스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吳 원장은 이를 위해 u-포럼이 유비쿼터스 컴퓨팅과 네트워킹을 각 분야로 확산시키고 관련 정책과 제도를 정부에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비쿼터스 사회에서는 사람들은 보다 적은 노력으로, 보다 윤택한 생활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는 ▶노동 활동이 유기적으로 이뤄져 사람은 휴식을 취하면서도 사회는 24시간 작동하는 사회(시간분산 사회) ▶사람과 사물이 서로 반응하면서 자원.에너지.공간의 투입과 분배를 최적화시키는 사회(기능분산 사회)가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 하반기에는 선진국의 유비쿼터스 관련 전문가를 초청해 국제세미나를 열고, 유비쿼터스 관련 제품이나 서비스를 선 보이는 박람회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모적인 실험을 반복하거나 시장이 저절로 형성되기를 기다릴 여유가 없다"면서 "국내외의 기술적 자원과 인재를 총동원해 u-Korea 구축이라는 국가적 프로젝트를 최소의 비용으로 최단기간 내에 끝마쳐야 한다"고 말했다.

吳 원장은 "e-Korea 구축 사업에서 보여준 정부의 열정이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구축과 기반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 등에서 더 강하게 발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동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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