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 '똑'소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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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지난 3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계 최대 멀티미디어 정보통신 종합전시회인 세빗(CEBIT)에서 홈네트워크 기술을 선보였다. 집안의 냉장고.에어콘.TV 등이 네트워크로 연결돼 리모콘 하나로 제어된다.

이 가전 제품들은 인터넷과 연결돼 있어 이용자들은 원하는 정보를 PC없이도 쉽게 얻을 수 있다. 뿐만아니다. 외부에서 휴대전화로 각종 전자제품을 작동시킬 수 있고, 검색도 가능하다. 유비쿼터스 시대에 맞는 정보가전 제품의 미래상을 그대로 보여줬다.

전통적인 가전 제품들이 유비쿼터스 시대에는 네트워크로 연결된다. 홈네트워크는 유비쿼터스시대의 대표적인 정보가전 상품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현대통신산업 등은 홈네트워크 상품을 앞세워 유비쿼터스 시대의 정보가전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LG홈넷'이라는 홈네트워크 상표를 공개하고 유비쿼터스 시대에 출사표를 던졌다.

냉장고를 홈 서버로 활용하고 전력선을 전자 제품끼리 연결하는 네트워크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인터넷 냉장고를 출시했고, 초보적인 수준의 로봇청소기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홈비타'라는 브랜드로 홈네트워크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아직 눈에 띄는 제품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냉장고.세탁기.에어콘 등의 제품을 시장상황을 봐가며 발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본격적인 시장 공략은 서두르지 않는 대신 기술개발과 표준화에 힘쓴다는 전략이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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