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아파트에서 불 6명 사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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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포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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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김포시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70대 노인 1명이 사망하고 나머지 일가족 등 5명이 부상했다.

1일 오전 1시35분쯤 경기도 김포시 풍무동의 한 아파트 9층에서 불이 났다. 불은 집기류 등 내부 170㎡를 태우고 30분 만에 꺼졌지만 아파트에 있던 A(79)씨가 숨졌다. 또 A씨의 아들(45)과 손자(13), 손녀(16)가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다. 며느리 B(42)씨는 얼굴 등에 2도 화상을, 아래층에 사는 C(86·여)씨도 연기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잠을 자다가 이상한 소리가 들려 문을 열어보니 거실에 검은 연기가 자욱하고 불길이 치솟았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거실 소파 옆에 있던 멀티탭에 헤어드라이기 등 전기제품이 빼곡하게 꽂혀있는 점으로 미뤄 전기적인 요인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주방의 LNG가스밸브가 30도 정도 열려 가스가 새어 나오고 있는 점 등으로 미뤄 가스누출에 의한 화재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김포=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사진 김포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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