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원전 참여 포기 불가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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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한국중공업이 1억5천만달러 짜리 터키원자력발전소건설공사에 참여하려던 계획이 무산될 전망이다b
정부는 당초 캐나다 원자력공사와 함께 이 원자력발전소 공사를 따낸 한중에 대해 연불 수출자금지원을 검토했으나 지원규모자체와 수출입은행의 부담이 너무 커서 지원계획을 취소했기 때문이다.
한중은 총 공사비가 12억5천만달러에 이르는 터키 최초의 이 원자력발전소(63만kw) 공사를 위해 작년9월 미국의 제너럴 일렉트릭사·서독의 KWE사 등과 경쟁, 제너레이터· 압력용기· 열 교환기 등의 공사를 따내는데 성공했다.
터키 측은 오는4월 한중 등과 기본계약을 체결, 빠른 시일안에 착공하기를 바라고 있으며, 한중과 컨소시엄을 형성, 이공사에 함께 참여하는 캐나다 원자력 공사 측은 최근한국을 방문해 한중의 공사착공을 위한 금융지원을 요청했다.
한중은 입찰보증금은 걸지 않아 공사를 맡지 않아도 손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중이 따낸 공사는 서독 KWE사가 맡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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