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부 비판 당 입김 탓"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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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무장관실은 21일 전두환 대통령에게 올해 업무계획을 보고하면서 국회-행정부관계, 당정관계 등에 대해 상당히 비판적 분석을 가해 눈길.
이태섭 정무장관은 행정부의 국회답변에 「임기응변 식」 「현장모면식」이 많다고 지적하고 『정책에 일관성이 없고 국회를 통한 효과적인 홍보활동도 미흡하다』고 비판.
또 당정관계에 대해서도 일부주요 정책에 있어서는 「외형적 협조」에 치중할 뿐 실무협조가 미흡하다고 일침.
이밖에도 소비자보호운동 등 정부의 각종 운동에 지속성이 없다, 비현실적 법령을 개선하려는 능동적 자세도 부족하다는 등 행정부 자세를 비판.
정무장관실의 보고내용은 민정당과의 사전협의 끝에 결정된 만큼 대행정부 비판은 주로 당입김 탓일 것이라는 주변의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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