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군 맹동면 봉현리의 닭 사육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또다시 발생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13일 음성군 맹동면 지역의 닭·오리 농가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과 함께 정밀검사를 진행하던 중 봉현리 농가에서 AI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농장은 지난달 21일 AI가 발생한 오리 농장의 반경 3㎞ 안에 있다.
이에 따라 충북 지역 AI 감염 농가는 31곳으로 늘었다. 이 중 가금류 농장 밀집 지역인 맹동면이 24곳으로 가장 피해가 큰 상황이다. 올 들어 충북에서 살처분한 닭·오리는 52만2000마리에 달한다.
음성=최종권 기자 choig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