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객에 "형님"…한눈 파는 사이에 지갑 슬쩍

중앙일보

입력

취객에게 "형님"이라고 부르며 다가가 금품을 빼앗은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11일 취객의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김모(56)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2013년 7월 20일 0시50분쯤 인천시 부평구의 한 길가에서 술에 취해 걸어가는 송모(60)씨를 따라가 지갑 등 160만원을 훔친 혐의다.

김씨는 송씨에게 "형님"이라고 부르며 아는 척을 했다. 술에 취한 송씨가 비틀거리자 부축을 해주면서 지갑을 훔친 뒤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김씨가 범행을 부인하고 있지만 폐쇄회로 TV(CCTV)와 당시 현장에서 발견된 모자에서 김씨의 DNA가 발견됐다"고 했다.

인천=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