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장사 씨름대회 고교선수 출전허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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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씨름의 최강자를 가리는 천하장사대회의 고교선수출전여부를 둘러싼 협회의 결정이 오락가락, 빈축을 사고있다.
허완구씨름협회장은 3일 『천하장사대회에는 과거전통을 계승한다는 의미와 명실상부한 국내최강을 가린다는점에서 고교선수를 비롯한 모든선수들에게 문호를 개방, 출전자격을 제한하지않기로했다』고 발표, 고교선수들의 출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협회는 불과 2주전에 「고교선수는 천하장사대회출전금지」를 결정했던것을 번복한것.
협회는 지난달 19일 『어린선수들이 거액의 상금이 걸린 대회에 출전하는것은 교육상 바람직하지않다』는 이유를 들어 천하장사대회및 체급경기에 고교선수들의 출전을 금지키로 했었다.
협회는 이번 결정에서도 체급별경기에는 고교선수들의 출전은 제한했으나 더많은 상금이 걸린 천하장사대회에는 고교선수들이 출전할수 있도록 해줌으로써 더 큰 모순을 드러냈다.
협회가 교육적인 측면을 고려했다면 체급별 대회뿐만아니라 천하장사대회에 고교선수들의 출전을 금지시키는것이 타당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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