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클릭] 인도 인력거 '릭쇼' 퇴출 위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8면

문제는 1만8000여 명에 달하는 인력거꾼의 실직이다. 이들은 대부분 인근 농촌 지역에서 살길을 찾아 모여든 빈민이다. 새벽부터 종일 맨발로 달려야 하루 1달러 벌기도 힘들다. 하지만 "위험한 탄광에서 일하거나 구차하게 쓰레기를 줍는 것보다는 릭쇼가 훨씬 좋다"고 말한다. 그래서 이들은 "가난한 사람의 삶을 위협하는 것이 인권보호냐"고 항의한다. 시장은 일자리를 만들어 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가난한 벵골 지역에서 새로운 일자리 만들기는 쉬워 보이지 않는다.

이은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