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사 간부 사칭 호텔투숙 5차례 130만원 떼먹다 덜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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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서울강남경찰서는 30일 모 신문사간부인 것처럼 속여 고급호텔을 예약, 투숙한 후 식사와 술을 공짜로 먹고 도주 한 기철주씨(30·전파6범·주거부정)를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기씨는 지난 2일 상오10시쯤 서울 장충동 앰배서더호텔 객실부에 전화를 걸어 『모 신문사 비서실인데 요금은 후불로 할테니 간부가 가면 방을 달라』고 한 후 이날 하오 8시쯤 이 호텔에 투숙, 나흘간 식사·술값 등 51만원을 지불하지 않고 도주한 것을 비롯, 지난해 2월30일부터 지난20일까지 서울시내 고급호텔에서 같은 수법으로 5차례에 걸쳐 모두 1백30만원의 호텔비용을 사취한 혐의다.
기씨는 지난25일 하오8시쯤 같은 수법으로 서울 잠원동 리버사이드호텔에 투숙했다. 호텔 측이 신분증을 요구하자 자신의 주민등록증을 제시, 호텔 측의 확인결과 가짜임이 드러나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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