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차영 발레단,『라·실피드』공연 2월 4∼5일 문예회관 대극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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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명실상부한 상설 개인발레단을 표방하고 81년 출발한 서차영 발레단의 창단 공연 『라·실피드』전 3막이 2월 4∼5일(하오4시·7시), 문예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장·슈네이츠호퍼」음악, 서차영 안무의 이 작품에는 서씨를 비롯해 김종훈·최혜자·강인기·이형래씨 등이 출연한다.
『정영들』이란 의미의 『라·실피드』는 낭만주의를 여는 첫 작품으로 1832년 3월, 「필 립·탈리오니」안무에 세계 발레사상 최고의 발레리너로 꼽히는 그의 딸 「마리」에 의해 오페라 극장에서 공연되었다.
81년 창단되어 그해의 제4회 대한민국 무용제에 『틴 에이저』를 출품, 한국무용계에 첫 선을 보인 서차영 발레단은 이번 공연을 계기로 연 4회의 정기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아름답고 훌륭한 클레식 발레작품을 폭 넓게 한국에 소개하고 싶다』는 서차영씨(32)는 서초동에 위치한 자신의 80여 평 스튜디오를 소극장으로 꾸며 소극장공연을 통한 발레의 활성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서씨는 이화여대 무용과와 미국 뉴욕대대학원을 졸업했다. 국립발레단 단원을 지냈고 현재는 한양대 무용과 교수. <박금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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