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에는 관심 없다|불 국민, 60%가 고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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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프랑스 국민들의 정치 관심도가 크게 떨어진 반면 정치인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여론 조사 기관인 이프레스가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정치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 (39%) 보다 관심이 없거나 (25%) 구역질난다는 사람 (35%)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특히 정치 지도자들이 진실을 말하고 있다고 믿는 사람은 33%에 불과했고,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52%나 됐다.
한편 사회·공산당 등 여당세가 늘어나고 있다는 사람 (16%) 보다 약화되고 있다는 사람(47%)이 절대적이었고 여당세의 후퇴 이유로 정책 부재 (33%), 국가 장래보다 정치인 자신의 장래에 더 관심을 갖거나 (24%) 지도자들이 서로 반목 (15%) 하고 있는 것 등이 꼽혔다.
현재의 정치 기류가 안정돼 있다 (4%)고 믿는 사람은 거의 없고 절대 다수가 가변적이거나 불투명하다 (58%)고 여기고 있다. 【파리=주원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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