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에 15개품 수입 규제 완화 촉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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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진의종 국무총리는 19일 「매켈히니」 상무성 차관보와 「젠킨즈」 백악관 대통령 상담역을 공동 단장으로 한 미국 대통령 특별 통상 사절단 일행 19명의 예방을 받고 「레이건」 미 대통령이 전두환 대통령에게 보내는 친서를 전달하는 한편 한미간의 통상 확대 및 각 부문에서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진 총리는 우리 나라는 금년 6월부터 32개 품목에 대해 수입 개방 조치를 취하는 등 교역조건 완화에 노력하고 있다고 전제, 작년 11월말 현재 1백30억 달러의 교역 규모에 이르고 있는 한미 양국은 상호 교역 확대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 총리는 「레이건」 미 대통령이 자유 무역을 주장해온 점을 지적, 미국이 15개 상품에 대한 수입 규제를 완화하도록 요청하면서 85년에 개정될 GSP (개발도상국에 대한 일반 특혜 관세)가 한국에 불리하게 적용될 움직임이 있는데 그런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진 총리는 금년 2월의 한미 경제장관 회의에 이어 우리 상공장관이 인솔하는 통상 사절단이 미국을 방문할 예정인 만큼 상호 무역을 확대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젠킨즈」 단장 등은 GSP 개정 때 양국의 호혜적 관계가 반영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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