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설 도중 9차례 박수 터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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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전두환 대통령이 17일 하오 국회 본회의에서 새해 국정 연설을 하는 동안 여야 의원들은 모두 9차례 박수.
전 대통령이 하오 2시30분 윤길중·고재청 두 부의장과 우병규 국회 사무총장의 안내로 국회 본회의장에 입장하자 여야 의원들은 기립 박수를 했으며 전 대통령은 손을 들어 답례하고는 단상의 발언대에 가 미리 준비한 연설문을 52분간 차분한 어조로 낭독.
연설 도중 『평화적 정권 이양은 본인의 개인적 영광이자…』하는 대목에서 열렬한 박수가 나왔고, 전 대통령이 연설을 마치고 퇴장할 때도 전 의원이 일어나 박수로 환송.
이날 본회의장에는 유태흥 대법원장과 진의종 국무총리 이하 전 국무위원들이 참석했고, 방청석에는 「워커」 미 대사·「마에다」 일본 대사 등 외교 사절, 이영섭 전 대법원장·고재필 국정 자문위원·김종철 국민당 총재·이현재 서울대 총장 등 각 대학 총장·경제 4단체장·합참의장·각 군 참모총장·「세네월드」 주한 유엔군사령관 등이 나와 연설을 경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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