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北核 추가 회담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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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은 19일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 추가회담을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나 지난 4월 말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3자회담과는 다른 형식이 될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가까운 장래에 북한과 새로운 대화를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가"라는 질문에 "우리는 후속 조치를 논의 중이며, 후속 회담이 없을 것이라고 말한 적이 결코 없었다"고 대답했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우리는 추가 회담의 가능성과 적절한 시기 등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후속 회담이 열릴 경우 그것은 다자 간 포럼의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는 23일 워싱턴에서 열릴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에서도 이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2일 일본을 방문한 중국의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다나카 히토시(田中均) 외무성 외무심의관 등과 회담한 자리에서 "3자회담 후속 회담을 (이르면) 6월 초에라도 개최하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워싱턴.도쿄=김종혁.오대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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