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난로 폭발…일가 넷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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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양평=연합】8일 상오4시15분쯤 경기도 양평군 양평면 용담리538 안용식씨(50)집 안방에서 세원내쇼날회사제품 석유난로가 폭발, 안씨와 안씨의 딸 은영양(11·양서국교4년), 아들중건군(8·양서국교1년)등 일가족 3명과 동거인 박석돌씨(62) 등 4명이 숨지고 안씨의 친척 이삼택씨(41·서울 홍은동20l)가 중상을 입고 양평읍내 길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있으나 중태다.
이씨에 따르면 전날 안씨 집에 놀러와 안씨와 함께 밖에서 술을 마시고 집에 들어와 함께 잠을 자다가 새벽에 속이 쓰려 국을 데워 먹기 위해 안씨가 안방에 있는 석유난로에 불을 붙이는 순간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길이 방안으로 번졌다는 것.
이 불로 안씨의 목조기와 33평방m집이 반소됐다.
경찰은 안씨가 왼쪽 눈이 실명된데다 술이 취한채 석유난로에 불을 붙이면서 성냥꽃이 석유통 안으로 떨어져 불이난 것이 아닌가 보고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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