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극동해군력 대폭 증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동경=신성순 특파원】소련은 지난 1년 간 태평양함대를 착실히 강화, ▲후방지원 기능의 증대로 외양에서의 장기작전능력을 대폭 향상시키고▲초음속전폭기백파이어의 실전배치로 공격능력을 높이는 한편▲베트남의 캄탐기지에 잠수함을 포함, 30척의 함정을 상주시킴으로써 서방측에 큰 위협을 주고 있다고 일본의 산께이신문이 동경의 군사소식통을 인용, 7일 보도했다.
지난 1년 간 소련태평양함대에 증강된 함정은 확인된 것만 유그급 해양 관측함 1척, 피닉급 측량함 1척, 오스고르급 공작함 등 모두 5척(l만2천t)의 보조함이나 이밖에 최신형 멜타급 Ⅲ형 원자력탄도미사일잠수함 수 척이 새로 배치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방위청의 「나쓰메」(하목청웅)사무차관은 6일 「나까소네」(중자량강홍)수상에게 최근 소련극동군의 동향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현재 인도양을 북상중인 최신예 항모 노보로시스크호(4만3천t)가 극동에 배치될 것이 틀림없다는 방위청의 견해를 밝혔다.
일본방위청이 발표한 1983년 방위백서는 소련해군이 총 2천7백65척의 함정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8백20척이 태평양함대에 배치되어 있다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