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압선 터져 수원지 단전|수돗물 공급 안 돼 식수난 원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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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원주=연합】원주·원성 등 강원도 내륙지방에 이틀째 영하 20도 이하의 강추위가 몰아쳐 2만2천9백 볼트 고압선이 동파 되는 바람에 상수도 수원지에 송전을 못해 6일 상오10시 현재 원주시내에 수돗물이 공급되지 못하고 있다.
원주지방은 5일 새벽 최저 기온이 영하 26·7도까지 내려간데 이어 6일 새벽 최저기온도 영하 24·6도까지 내려가 원주∼횡성간 2만2천9백 볼트 고압선이 6일 상오4시20분쯤 동파 됐는데 5시간이 지난 상오10시 현재까지 정확한 사고지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사고직후 한전 직원 50여명이 동원돼 긴급복구 작업에 나셨으나 정확한 사고지점을 찾지 못해 상수도 수원지에 대한 전기공급을 중단하고 있다.
이 때문에 원주시내 각 가정에는 수돗물이 나오지 않고 있으며 시내곳곳에서 수도관이 동파 되고 원주시청 등 각급 기관에서는 보일러 가동에 따른 수돗물을 공급받지 못해 꽁꽁 얼어붙은 사무실에서 집무를 하고있다.
원주 기독병원도 보일러를 가동하지 못해 석유난로를 긴급구입, 각 임원실에 배치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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