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현욱, 이만기꺾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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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프로씨름 출범첫해 천하장사 2연패를 달성했던 이만기(20·경남대)가 84년 신춘라이벌전에서 홍현욱(27·현대중공업)에게 3-1로졌다.
1만여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3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84년신춘씨름 라이벌전에서 최욱진(24·경상대)은 부상으로, 이준희(27·공동어시장)는 개인사정으로 각각 불참, 홍현욱이 천하장사인 이만기와 맞붙었다.
이대결서 홍현욱은 잡채기로 첫판을 따낸후 들배지기 한판을 내주였으나 장기 전후리기와 돌림배지기로 연이어 2판을 따내 3-1로 승리했다.
홍현욱은 경기가 마친 뒤 『사실 이만기콤플렉스 같은 것이 있었는데 이를 씻어 무엇보다 기쁘다. 그러나 이만기가 연말을 너무 바쁘게 보내 연습을 제대로 못한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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