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유럽·중남미 외교도 중시|국가원수·외무장관 등 초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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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금년에 미일을 축으로 한 안보 및 경제외교의 강화를 계속 추진하되 지금까지 비중을 덜 두었던 서구와 중남미 등도 보다 중시하는 균형외교를 펴나갈 방침이다.
한 외교소식통은 4일 『서방 권의 유럽과 중남미 등에 대해 정부는 과거 한 지역 단위의 개념으로. 외교시책을 펴왔으나 금년부터는 이들 국가들에 대해 쌍무적관계를 특성에 맞게 심화시켜 우리의 평화통일 외교기반을 한층 강화하고 경제협력 관계를 증진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소식통은 이에 따라 지난 연말 이원경 외무장관이 중남미를 순방한데 이어 금년에는 서구를 방문하고 또 이들 지역의 국가원수와 외무장관 등 유력 인사들을 다수 초청할 방침이라고 지적했다.
소식통은 또 금년이 86아시안게임과 88올림픽경기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정지작업을 해야할 시점이므로 대 공산권 실질관계 개선은 물론 우리의 대외 이미지제고를 위한 홍보외교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한반도 평화정착과 관련해 최근 호전되고 있는 중공과의 관계에 능동적으로 대처키 위해 정초 미국을 방문할 조자양 중공수상에게 우리정부의 대 중공입장을 미국을 통해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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