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신사 참배 받아들일 수 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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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은 "우리 국민이 갖고 있는 생각을 일본 국민에게 전하고 싶다"며 "일본에 대해 더 이상 사과를 요구하지 않고, 물론 개인에 대한 배상은 별개지만, 국가 대 국가의 배상을 요구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야스쿠니 신사참배, 역사 교육 문제, 독도 문제에 대한 일본의 입장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솔직한 의견에 감사하다"면서도 "신사참배는 과거 전쟁에 대해 반성하면서 두 번 다시 이런 전쟁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다시 "아무리 고이즈미 총리의 생각을 선의로 해석하려 해도 우리 국민은 결코 이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두 정상은 셔틀 외교 일정인 노 대통령의 12월 방일도 거론하지 않았다.

부산=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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