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병 수술 받은 두 한국어린이 찾아 |낸시여사, 양배추인형과 T셔츠선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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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로스린AFP=연합】「레이건」미대통령부인 「낸시」여사는 19일 뉴욕 성프랜시스 병원에서 심장수술을 받고 회복중인 안지숙양(7)과 이길우군(4)을 문병, 점심을 함께한 후 T셔츠 등 크리스머스 선물을 나누어주고 위로했다.
「낸시」여사는 이날 두 어린이와 함께 점심을 나누는 동안 지숙양이 『저는 「낸시」할머니를 좋아해요. 저의 생명을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고 인사하자 『나도 역시 너희들을 좋아한단다. 그동안 참 보고싶었어』라고 따뜻하게 위로했다. 「낸시」여사는 또 기자들이 이번 문병에 대한 감회를 묻자 『울지 않고는 내이야기를 시작할 수 없다』고 말했다.
「낸시」여사는 두 한국어린이에게 T셔츠와 미국어린이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있는 양배추밭 꼬마인형을 선물했으며 두 어린이도 회복 중에 스스로 만든 크리스머스트리 장식품을 「낸시」여사에게 주었다. 「낸시」여사의 주선으로 어려운 심장수술을 받은 이들 두 어린이는 현재 거의 완전한 회복단계에 있으며 21일 낮 2시30분(한국시간)KAL017편으로 뉴욕을 떠나 서울로 돌아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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