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종합 3연패 눈앞에 모두 7체급서 결승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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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오끼나와=연합】재11회 아시아 아마복싱선수권대회에 출전중인 한국은 모두 12체급중 7개 체급에 걸쳐 결승에 진출, 종합3연패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은 15일 이곳 오노야마 체육관에서 벌어진 6개 체급의 준결승경기중 5개 체급에 출전, 플라이급의 박재석, 페더급의 이춘길, 라이트미들급 이해정등 3명이 추가로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전날 라이트플라이급의 ,오광수를 비롯, 밴텀급 박형옥, 웰터급 안영수, 라이트헤비급 이호수에 이어 모두7개 체급에서 무더기로 결승에 올라 참가국중 가장 많은 선수가 결승에 올라있다.
준결승전이 모두 끝난 이날현재 일본은 5명, 인도4명, 파키스탄3명, 태국2명, 그리고 이라크·래바논·필리핀이 각각 1명씩 결승에 올라있다.
결승전은 l7일 펼쳐진다. 한국의 박재석은 이날 일본의 유력한 우승후보인「세가와」를 맞아 2회에 오른쪽 스트레이트를 맞고 다운까지 뺏겼으나 l회와 3회에 맹렬한 좌우스트레이트를 퍼부어 5-0으로 판정승, 결승에서 인도의 「다스」와 맞붙게 되었다.
또 이춘길은 인도의「니티야·난단」을 맞아 l회에서는 경쾌한 발놀림을 이용한 좌우 스트레이트 공격을 가한 뒤 2회전에서는 오른쪽 스트레이트와 양훅으로 다운까지 빼앗은 끝에5-0으로 판정승을 거두고 필리핀의「칸탄시오」와 금메달을 놓고 한판승부를 벌인다.
이밖에 이해정은 빠른 원투스트레이트 등 다양한 공격으로 원투스트레이트만을 단조롭게 구사하는 필리핀의「수이코」에게 5-0으로 쉽게 판정승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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