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누군줄 알아?" 식당 손님 폭행한 조폭 두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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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력조직 두목이 식당에서 옆자리 손님의 뺨을 때렸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2일 식당 옆자리 손님을 폭행한 혐의로 광주 모 조직폭력단 두목 전모(5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전씨는 1월 28일 오후 8시15분쯤 광주광역시 북구 한 소고기 전문 음식점에서 다른 테이블 손님 이모(30)씨의 뺨을 손바닥으로 때리고 발로 정강이를 폭행한 혐의다.

전씨는 이날 지인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언성을 높이던 자신에게 이씨가 "왜 시끄럽게 하느냐. 식당 밖에 나가서 싸우라"고 하자 격분해 이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전씨가 조폭이라는 사실을 몰랐다.

김호 기자 kim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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