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의 철녀'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미국)가 생애 통산 1백70번째 복식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해 47세의 노장 나브라틸로바는 19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벌어진 WTA 이탈리아 오픈 테니스대회 복식 결승전에서 스물아홉살이나 어린 스베틀라나 쿠즈체노바(18.러시아)와 한 조를 이뤄 옐레나 도키치(20)-나디아 페트로바(21)조를 2-1(6-4, 5-7, 6-2)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올시즌 들어 복식에서만 벌써 세번째 우승이다.
전성기 당시 74경기 연속 승리 기록을 세웠던 나브라틸로바는 1994년 은퇴했다가 2000년 코트에 복귀한 뒤 주로 복식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단식 결승전에서는 킴 클리스터스(세계 2위)가 아멜리 모레스모(프랑스.5위)를 2-1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김종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