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상위권, 하위권에 비해 사교육비 두 배 가까이 지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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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이 상위권인 학생일수록 사교육비 지출이 하위권인 학생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27일 통계청의 ‘2014년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적이 상위권일수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와 참여율이 높았다.

상위 10% 이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0만 9000원이지만 하위 10%는 그 절반인 16만원에 그쳤다. 상위 10% 이내 학생의 사교육 참여율은 78.4%이지만 하위 20% 이내 학생은 54.6%에 그쳤다.

상위 10% 이내 학생 중 사교육비로 가장 많이 지출한 과목은 영어(11만2000원)고, 다음은 수학(10만5000원)이었다. 과목별 참여율도 영어(54.1%)가 가장 많았고, 수학(53.8%) , 국어(19.7%) 순이었다. 참여 유형은 학원 수강(50.3%)이 가장 많았고 방문 학습지(14.6%), 그룹 과외(14.2), 개인 과외(11.4%) 순으로 나타났다. 주당 사교육 참여시간은 초등학교(7.4시간)에서 고등학교(4.6시간)으로 올라갈 수록 줄었다.

세종=김민상 기자 step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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