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단체, 40억원모금 공문받고 또 울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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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경제단체들은 최근 보사부로부터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40억원을 경제계에서 모금해달라는 공문을 받고 아주 난처한 입장이라고.
대한상의· 전경련· 무역협회등 경제단체들은 취지로 보아 성금을 거두기는 해야겠는데 아직 독립기념관 건립성금 추가분 1백억원 모금도 끝나지 않은데다 10억7천만원의 정치자금모금도 6일에야 끝난다는 것.
경제단체 관계자들은 최근 기업의 자금사정이 어려운데다 연말 자금수요까지 겹친 지금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거두기는 어려우니 이를 당분간 보류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단체들은 각종 성금모금을 외형(매출액)기준으로 배분하고 있는데 해외건설·종합상사·정유회사등 덩치는 크지만 수익은 좋지 않은 기업들에 비교적 많은 성금을 배분하는 것도 곤혹스럽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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