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공채 내달 2일 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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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현대중공업 그룹이 올 상반기에 총 650명가량의 대졸 사무직원을 뽑기로 하고 다음달 초 본격 채용을 시작한다고 26일 발표했다. 그룹 계열사로는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현대오일뱅크·현대종합상사 등이 채용에 참여한다.

 첫 단추는 현대중공업이 끼운다. 다음달 2일부터 13일까지 ‘인터넷 채용 홈페이지(recruit.hhi.co.kr)’를 통해 대졸 신입사원 원서를 받는다. 이번 채용에선 현대중공업이 새로 개발한 인성·적성검사인 ‘해치(HATCH·Hyundai Heavy Industries Assessment Tool for Catching Hidden-talent)’로 지원자들을 평가한다.

이 검사는 ‘직무 능력’과 ‘직업 성격’을 파악하는 600여 개 문항으로 구성돼 있다. ‘직무 능력’ 검사는 다른 기업들과 달리 언어·수리·종합상식 등 기초 역량을 묻는 질문 외에 ‘종합의사결정’이란 분야가 추가됐다. 회의 계획, 결재서류 작성, 고객관리 등 실제 현장 상황을 제시한 뒤 해결 역량을 측정한다. 예컨대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 명명식에 고객사 VIP가 참석하는데 의전·홍보 등을 논의하기 위한 ‘사내 회의실’ 배치를 어떻게 할지 등을 묻는 식이다.

김준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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