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여관 만 8천3백실로 늘려 88년까지 나머지는 민박수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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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서울시는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86년에 서울을 찾는 외국관광객수가 1백50만명, 올림픽이 열리는 88년에는 1백8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이들의 수용대책으로 관광호텔 증설 이외에 고급여관을 크게 늘리고 그래도 모자라는 것은 민박으로 해결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서울시 올림픽기획단이 최근 마련한 아시안및 올림픽게임 관광객수용대책(안)에 따르면 서울시는 올해 1백23만명으로 추정되는 서울방문 외국관광객수가 86년에는 22% 늘어 1백50만명이 되고 88년에는 46·3% 늘어난 1백80만명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이 가운데 86아시안게임 기간 중에l6만명, 88올림픽에는 27만명이 입경할 것으로 보고있다.
이에따라 서울시는 이들 외국관광객들이 서울에 4∼5일간 머물것으로 계산, 83년에는 하루 1만4천6백명, 86년에는는 2만5천2백명, 88년에는 5만6천7백명이 숙박할 것으로 전망, 관광호텔 객실수를 현재의 1만2천1백23실에서 86년에는 1만5천7백실, 88년에는 1만8천실로 늘리기로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외국관광객을 충분히 숙박시킬 수 없기 때문에 관광호텔에 버금가는 고급여관을 현재의 l만1천8백실에서 86년에는 1만5천9백실, 88년에는 일만8천3백실로 크게 늘린다는 계획을 짠 것이다.
고급여관이란 객실에 목욕탕 시설과 양변기 시설을 갖추고 트윈기준객실의 크기가 19평방m (5 7평)이상되는 여관을 말한다.
서울시는 이와함께 예상밖으로 외국관광객이 몰릴것에 대비, 민박및 공공기관· 기업체의 합숙시설도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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