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나이·성별 안 본다"…극동건설‘채용 문턱’철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3면

극동건설이 건설업계에서는 최초로 학력과 나이.성별 등 지원자격에 제한을 두지 않는 개방형 신규채용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극동건설이 신규 채용할 분야는 관리.영업.토목.건축.기계.전기 등이며 예상 채용 인원은 20명 안팎이다.

극동건설은 서류심사를 외부 전문기관에 아웃소싱해 공정성을 확보하고 심층 면접 과정을 거쳐 개인의 잠재능력과 창의력, 위기관리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우수한 인재를 선발한다는 방침이다. 입사지원 신청은 21~28일.

극동건설 인사담당자는 "자격증 취득 등 전문 분야에서 자신만의 경쟁력을 보유한 지원자와 어학에 남다른 재능이 있거나 대외 수상실적 또는 봉사활동 경험이 풍부한 인력을 적극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의 열린 채용 방침에는 고졸 출신 전문경영인인 김종명 사장의 경영 철학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사장은 덕수상고를 졸업하고 ㈜신한에서 30년간 경력을 쌓은 후 하이마트 부사장을 거쳐 지난해 말 극동건설 사장으로 부임했다. 이같은 채용방침에 대주주인 론스타도 동의했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황성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