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토건 동아 건설서 인수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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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지난해 5월 거액어음부도사건으로 법정관리를 받아오던 공영토건이 지난30일 정식으로 최원석동아그룹회장을 새주인으로 맞았다.
최회장은 공영토건의 법정관리인이 됨에 따라 공영토건이 대주주로 되어있는 동해생명도 자동적으로 맡게 됐다.
동해생명은 이에 따라 임시주주총회등 절차를 거처 동아생명으로 상호를 바꿀 것으로 알려졌다.
공영토건은 82년5월 이·장사건에 휘말려 부도가 나 82년8월 회사정리 개시절차를 밟고 지난 4월23일 회사정리계획이 법원에 의해 확정되면서 4월5일 법정관리인이 우재구씨에서 상업은행으로 바뀌었었다.
상업은행은 법정관리인이 되면서 최원석 동아그룹회장을 법정관리 대리인으로 결정, 최회장이 회사를 사실상 이끌어 왔었다.
법원 결정에 따라 일정기간 갚지 않아도 될 공형토건의 총부채는 4천5백61억원이나 공영토건이 받을 어음 및 자산이 1천8백90억원이므로 실질적인 빚은 2천6백71억원이다.
이 빚은 개인자격으로 공영을 맡은 최회장이 회사를 이끌어가면서 5년거치 10년 상환 또는 15년거치 20년상환 조건으로 갚아나가게 된다. 최회장은 공영토건사장에 유영철씨를 동해생명사장에는 우윤근씨를 정식으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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