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관 여인 살해범 20대 애인을 검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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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여관여인 서울 영등포2가 청운장 여관 20대 여인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8일 숨진 김양순양(21·서울 신림10동산85의56)의 애인 윤여생씨(21·무직)를 이 사건의 진범으로 검거. 살인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윤씨가 김양 집에서 훔쳐갔던 예금 통장과 도장 및 현금47만원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 윤씨는 소에 자주 드나들던 김양 집에서 김양의 어머니 유옥선씨(49)의 80만원이 든 예금통장과 도장을 훔쳐 돈을 찾아 쓴 뒤 범행이 탄로날것이 두려워 26일 상오 11시쯤 김양을 만나 청운장 여관에 투숙. 함께 잠을 잔 뒤 27일 상오 11시쯤 TV를 보고있는 김양의 뒷머리를 쇠망치로 때리고 아랫배를 등산용 칼로 찔러 살해한 뒤 달아났다. 범인은 고창인 충남아산에서 국민학교를 졸업하고서 서울로 올라와 술집 종업원으로 일하다 지난해 7월 서울 양평동 모 살롱에서 호스티스인 김양을 알게돼 그동안 사귀어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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