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긴장없어야|대소관계개선은 상대방 태도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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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신성순특파원】일본을 방문중인 호요방중공당총서기는 28일밤 방영된 NHK와의 인터뷰에서 『한반도에서는 평화와 안정을 유지시켜야 한다』고 말하고 『긴강을 격화시키는 것은 어떠한 경우에도 극력 피해야한다』고 거듭 평화와 안정을 강조했다.
호는 이어 북한이 남한을 공격할 계획이 없음을 김일성이 등소평과의 과거 두차례에 걸친 회담에서 명백히 밝혔다고 반복하고 『한반도에서는 남북쌍방의 대화에 의한 연방제에 의해 자주적 평화통일을 실현시키는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88년 서울올림픽의 중공참가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하지 않고있다』고 말함으로써 참가 가능성을 시사했다.
호는 이회견에서 대소 관계정상화와 대미관계개선을 마음으로부터 바라고 있지만 바라는대로 될것인가는 상대방의 태도에 달려있다고 밝히고, 특히 대미관계에는 많은 문제가 남아있는 만큼 해결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미국과의 관계를 후퇴시키는것은 바라지 않으며 미·중공관계의 진전을 소련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모르나 대소 포위망으로 받아들인다면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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