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압조치 철폐하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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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마닐라AP·UPI=연합】필리핀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있는 가톨릭주교회의(CBCP)는 25일 전국각지에서 「마르코스」대통령의사임을 요구하는 반정부시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마르코스」대통령에게 각종 억압적조치를 철폐하라고 요구하고 군부에 대해서는 『1인이 아닌 국민에 대한』충성심을 보이라고 촉구했다.
1백10명의 주교단으로 구성된 필리핀가톨릭주교회의는 이날 공개서한을 통해 「아키노」전상원의원의 암살·경제난극심화등 최근의 일련의 사태들이 필리핀을 혼란과 무정부상태로 몰아넣고 있다고 지적, 이같이 촉구하면서 혁명방지와 국민화합을 이룩하기위한 일대 정치개혁을 조속히 단행할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CBCP의장인 「안토니오·마부타스」대주교가 서명한 이 서한은 「아키노」의 51회생일이며 주일인 27일필리핀전국성당에서 낭독될예정인데 사임압력을 받고있는 「마르코스」정권에 대한 가강 강력한 비판의 표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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