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주도 부정묵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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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1일하오 서울형사지법 합의11부 (재판장 안우만수석부장판사)심리로열린 명성사건 2회공판에서 김철호(44·명성회장)·김동겸(39·상업은행 혜화동지점대리)·박충남 (41) ·김만석 (41·혜화동지점차장) 피고인등은명성이 가져간돈 1천66억원을 놓고 자금조성방법, 자금의 성격등에 대해서로 엇갈린 진술을 했다.
김철호피고인은 변호인 반대신문에서 『김대리로부터 은행창구를 이용, 조성한 사채자금을 사채이자를 주고빌어쓰는 것으로만 생각했을뿐 김대리가 원장에도 기입않고 돈을 빼내 건네준다는 사실을 몰랐다』며「단순사채」라고 주장했고 김동겸피고인은 『김철호피고인이 처음부터 은행돈인줄 알았다』 고 맞섰다.
또 박충남피고인은 『매일은행에 바람잡이로 출근했는데 그때 살펴보니 예금주가 직접 지점장실로 찾아가는등 부정사실은 지점장을 비롯, 전체은행원들이알고있었다』 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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