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금고 당간부참여 말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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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17일의 국회내무위는 새마을금고임원에 정당간부가 참여하고 있는것은 여야합의사항의 위배라고 야당의원들이 들고나오는 바람에 한때정회.
유인범의원(민한)은『지난해 새마을금고 법안을 통과시킬때 여야의 합의로 정당간부는 임원으로 참여시키지 않기로 했는데, 현재 임원중에 당간부는 몇명이냐』고 물었는데 내무부 관계자가 엉겁결에 4백명이라고 대답하는 바람에 불씨가 되었다.
박관용·김태수(민한) 의원등은『법에 명시가 안돼있다고 여야가 합의한 사항을 행정부에서 지키지 않는일은 있을수없다』고 해명을 요구해 권정달위원장이 정회를 선포.
막후교섭결과 새마을금고 연합회장이 나와『여야 합의사항을 대의원 총회에 보고하고 앞으로 지켜지도록하겠다』고 답변해 무마.
그런가하면 이영준의원(민한)은『우리지역구 경찰서장이 고생을 많이 하는데 장관께서 격려전화 한통 해 달라』는 등의 발언을 했고, 이봉서의원(국민)은『경포호의 준설비용은 1억5천만원이면 되는데 꼭 해주겠다는 답변을 해달라』면서『청탁이 아니라 부탁』이라고 애원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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